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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이 그린 원화 작품들이 울산에서 전시된다. 울산 현대예술관은 ‘앤서니 브라운-행복한 미술관展’을 이달 27일부터 두 달 간 미술관에서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앤서니 브라운의 미공개 신작을 포함한 원화 200여 점이 소개되고 영상과 조형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동시에 전시된다. 앤서니 브라운은 1976년 첫 그림책 ‘거울 속으로’를 선보인 이후 ‘고릴라’(1983), ‘동물원’(1992), ‘돼지책’(2009) 등을 차례로 발표했다. 세밀한 그림체와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림책 작가의 최고 영예인 안데르센상을 비롯해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등을 수상한 세계 정상의 작가다. ‘앤서니 브라운-행복한 미술관전’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어렵게만 여겨졌던 기존 전시의 고정관념을 깨고 관람객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선다. 아이들에겐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어른들에겐 동심을 일깨운다는 호평 속에 지난해 서울 예술의전당 전시에서 3개월 간 2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했고 올들어 대구 전시에서도 5만 명을 불러모은 데 이어 이번에 울산을 찾았다. 전시 외에 다양하게 준비된 체험 프로그램도 예비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우선 전시관 끝 쪽에는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을 모두 볼 수 있는 ‘행복한 도서관’이 차려진다. 또 앤서니 브라운의 캐릭터를 자신의 그림으로 재창조하는 ‘아트토이 그리기’ 와 직접 그린 그림으로 독창적인 동화 스토리를 구성해볼 수 있도록 별도의 부스가 준비된다. 전시는 6월 25일까지 계속된다. 월요일은 휴관이고 입장료는 어른 9000원, 청소년 이하 7000원. 가족단위, 단체 관람객들은 최고 30% 할인된다. 현대예술관의 공연, 영화 관객이나 문화가 있는 날에도 입장료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문의는 현대예술관 홈페이지나 전화(1522-3331)로 하면 된다. iou518@
[뉴스1] 이상문 | 2017.04.21
"찡∼사랑해요" 어눌한 말투의 한부열 작가와 어머니 임경신씨가 엄지손가락을 맞대며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찡'은 한 작가가 기쁠 때 어머니에게 자주 하는 표현이다. '통했어요', '좋아요'란 의미가 담겨있다. 한 작가는 중증 자폐성 장애인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어려서부터 말보다 그림이 더 편했던 한 작가는 30㎝의 자를 이용해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에 담아낸다. 자를 이용해 빠르게 그리는 '라이브 드로잉'으로 작품을 완성한다. 정확한 구도로 빠르게 드로잉을 완성해 지우거나 수정하지 않는 게 작품의 특징이다. 그는 미술 교육을 받은 적이 없지만, 독특한 상상력과 입체적인 표현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자폐성 발달 장애를 지닌 작가에게 그림이란 소통의 방법이자 즐거운 놀이다. 한 작가는 그림을 그릴때 열정적으로 변한다. 말보다 그림이 세상과 소통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방식인 셈이다.
[뉴시스] 김재광 | 2017.04.20
4월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 서예를 회화적으로 재창작하는 작업으로 널리 알려진 허회태 작가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개인전을 갖는다. 허 작가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여는 전시를 통해 ‘생명의 꽃’을 주제로 새로운 생명체의 위대함을 꽃으로 승화시킨 작품 45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생명의 꽃을 피우기 위해 신성한 기운으로 움트려 하는 생명의 상징성을 그만의 화법으로 표현한다. 현대 조형회화와 조각 설치작품 등 2차원의 평면을 벗어나 3차원의 입체적인 작품으로 관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의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다. 전통 서예와 회화의 접목에 앞장서 온 허 작가는 서예, 전각, 한국화와 현대미술을 융합하는 새 장르인 ‘이모그래피’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독일과 미국에서 순회전을 가졌고, 스웨덴 국립세계문화박물관 초대로 이모그래피 특별전을 가진 바 있다. 스위스 바젤스쿠프AAF 2016, 영국 햄스테드 AAF 등 아트페어에도 출품했으며 국내에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을 비롯해 20여회 개인전을 가졌다. [email protected]
[머니투데이] 구유나 | 2017.04.19
리움미술관에서 '무지개빛 분수'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던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이 상업 갤러리에서 다시 개인전을 연다. 서울 삼청동 PKM갤러리에서 초대한 이번 개인전은 '공존을 위한 모델들(Models for coexistence)'을 주제로 대형 신작 조각 '태양의 중심 탐험(The exploration of the center of the sun)'을 소개한다. 태양광 패널을 갤러리 옥상 정원에 직접 설치하고, 전기에 의한 광선과 그림자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복잡한 비대칭적 유리 다면체로 이루어져 있는 작품은 다양한 색깔을 지닌 우주 속의 별의 배열을 암시하는 듯한 끊임없는 빛의 반복이 이어진다. 유리구슬들이 모여 지름 약 230cm의 커다란 원을 이룬 벽면 조각 작품도 빛의 반사를 보여준다. '시각적 조정(Visual mediation)'이라는 제목으 작품은 유리구의 안쪽 거울면이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과 그 주변의 이미지를 셀 수 없이 반사 하며 이미지를 증식시킨다.
[뉴시스] 박현주 | 2017.04.19
KT&G 상상마당 홍대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가 사랑한 사진작가 '자끄 앙리 라띠그'의 개인전 '라 벨 프랑스'(La Belle France)를 국내 최초로 개최하고 있다. 19일 KT&G에 따르면 전시회 첫 날인 지난 18일 파비앙 페논(Fabien Penone) 주한 프랑스 대사와 앙토니 소뮈조(Anthony Chaumuzeau) 프랑스 문화원장이 KT&G 상상마당 홍대를 방문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KT&G 상상마당의 20세기 거장 초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4년 로베르 두아노, 2015년 레이먼 사비냑, 2016년 장 자끄 상뻬를 이은 네 번째 시리즈전시다. 네 차례의 전시가 프랑스 작가들의 작품으로 진행되어 KT&G 상상마당과 프랑스와의 관계에 의미를 더한다.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와 앙토니 소뮈조 프랑스 문화원장은 전시회 관람 후 KT&G 상상마당 관계자들과 실질적이고 깊이 있는 문화 교류를 위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이상학 KT&G 지속경영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KT&G 상상마당 상호간의 문화예술 교류를 더욱 활발히 추진하고 협력해 나아가기를 기대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라 벨 프랑스'는 20세기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 프랑스 상류 계층의 모습, 매혹적인 여인들의 여유로운 모습 등 자끄 앙리 라띠그의 자유롭고 감각적인 사진 200여점으로 구성된다. 그의 작품은 일상적인 주제를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촬영해 여타 사진 작가들에게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격식 위주의 사진 스타일을 완전히 탈피함으로써 관객과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사진전은 8월15일까지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양길모 | 2017.04.19
누군가에게 로망인 그 곳, 프랑스. 특히 수많은 변화가 일어나던 격변기 20세기 당시의 프랑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한국에 왔다.
[아트1] 이서연 | 2017.04.18
불멸의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의 작품 전시회가 18일부터 내달 21일까지 경북 구미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김수근은 한국 현대 건축에 있어 누구보다 인간 척도를 중시한 건축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회는 '김수근, 사이를 잇는 사람의 가치'를 주제로 그의 대표작 20여 점과 공개되지 않은 다양한 작품 사진이 전시된다. '시간-공간'을 테마로 역사적 사건과 정치·경제·문화·국제 이슈를 바탕으로 한 그의 작품세계를 엿 볼 수 있다. 김수근과 함께 한국 현대 건축, 예술을 이끌어 온 인사들과의 인터뷰를 '인간'이라는 주제로 소개한다. 소극장 '공간사랑'을 이끌어 왔던 故 강준혁 선생의 육성을 담은 인터뷰를 통해 건축 뿐만 아니라 무용, 연극, 조각 등 예술 영역까지 넓혀온 르네상스맨 김수근의 행보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다. 구미문화예술회관은 김수근의 1983년 설계 작품이다. 경북도립공원 금오산을 향해가는 거북 이미지를 형상화 해 건축물을 설계했다. 김정학 구미문화예술회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공단도시라는 회색빛 편견을 깨고, 오늘의 문화도시 구미를 있게 한 건축가의 인간적 따뜻함을 가슴에 담아갈 것"을 권했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박홍식 | 2017.04.17
현대미술가이자 사진작가 조재만의 개인전이 열린다. 내달 10일까지 한달 간 서울 서초구 Art Space Andy's Table에서 개최되는 전시 ‘Feeling’에서는 작가의 최근작 2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조재만 작가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카메라라는 도구를 통해 사물과 인물, 자연과 풍경 등의 피사체 속에 투영된 빛의 ‘결정적 순간’들을 담으며 빛과 색의 속성들을 끊임없이 연구해왔다. 또 그의 작품 속 키워드는 아프리카, 인도, 쿠바 등 오지여행, 게이, 레즈비언 패션모델, 아크릴물감과 오브제를 활용한 아트워크 등 다방면으로 펼쳐져 있어 그 어떠한 것에도 경계와 한계를 두지 않는 호기심 어린 예술가적 기질과 자유로운 예술관을 엿볼 수 있다. 조재만 작가는 최근에는 사진과 회화를 접목한 실험적 작업을 하고 있다. 색의 감정이 평면 회화를 연상케 하는 작업이라면 빛의 감정은 입체 조각의 면을 보여준다. 또 다른 작업에는 여러 오브제가 등장한다. 와인 잔, 꽃, 각종의 병들, 인형, 구두, 고기와 칼, 심지어 남근의 목각까지 있다. 유리잔과 남근을 통해서 성적 판타지를 꽃과 인형을 통해서 바니타스를 고기와 구두 등을 통해서 인간의 욕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하다. 일요일은 휴관한다. [email protected]
[뉴스1] 홍용석 | 2017.04.17
전남 함평군은 함평군립미술관에서 4월의 청년작가로 이재호(32)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조선대와 동 대학원을 수료한 이 작가는 광주 무각사 로터스 갤러리에서 '알 수 없는 가치(기도)' 전시를 포함해 5번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아시아프 영아트 페스티벌 전시'와 '제10회 경기도 고양 국제 아트페어'에 참여한 역량 있는 작가다. 미술관 1층에서 전시 중인 '알 수 없는 가치'라는 주제의 연작들은 무언가 염원하고 소망하는 사람들의 두 손 모은 정성스런 '기도'의 모습이 표현됐다. 이 작가는 "사람마다 소중한 가치의 차이를 두고 있겠지만, 작품을 통해 가치의 소중함을 깨닫고 함께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개최된다. being@
[뉴스1] 박중재 | 2017.04.17
국현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 건축분야 마지막 전시 한일은행본점, 대법원, 광주과학관 등 한국 근대사 건축물을 설계한 윤승중(80)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윤승중: 건축, 문장을 그리다'전을 오는 14일부터 8월6일까지 경기 과천시 막계동 과천관 제5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윤승중: 건축, 문장을 그리다'전은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 현대미술의 정립과 발전을 위해 과천관에서 진행 중인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의 건축분야 마지막 전시다. 윤승중은 한일은행본점(1978),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1979)부터 대법원(1990), 광주과학관(2009)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한국 근대사의 건축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건축가이자 '즐거운 나의 집', '네덜란드에서 온 새로운 메시지'전 등을 기획한 이재준이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으로 전시를 기획하고 진행했으며 전시공간을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눴다. 우선 '대화의 문장, 역사를 그리다'는 연대기적으로 나열한 윤승중의 50여년 건축세계를 들여다 본다. 이곳은 도시의 역사를 담은 건축 연대기이자 윤승중의 삶을 담은 대담집이기도 하다. 두 번째, '건축의 문장, 논리를 그리다'는 윤승중의 주요작품들의 평면도와 스케치를 통해 그의 건축이 어떻게 도시와 만나고, 사람들과 마주치는지 살펴본다. 세 번째, '도시의 문장, 관계를 그리다'는 주요 작품들을 통해 도시에 대한 건축가의 일관된 생각과 태도를 보여 준다. 윤승중의 도시는 건축의 논리적 집합이며 한국적 도시의 본 모습을 생각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사람의 문장, 문화를 그리다'는 윤승중 건축가가 함께 작업한 많은 건축가의 증언을 통해 그가 한국 건축에 남긴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되돌아보는 자리로 구성된다. 특히, 10년을 함께 한 선배건축가 고(故) 김수근, 40년을 파트너로 함께 한 고(故) 변용 등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며, 건축문화 향상을 위해 개설한 '원도시 아카데미' '원도시 세미나'와 그곳에서 발산된 수많은 건축 담론을 되돌아본다. 무료. 문의 (02)2188-6000.
[뉴스1] 박정환 | 2017.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