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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유·스퀘어문화관은 10월5일까지 문화관 2층 갤러리에서 청년작가 박정일의 개인전 '먼 곳을 응시하다'를 개최한다. 박정일 작가는 지난해 금호갤러리 유·스퀘어청년작가 전시공모를 통해 전시작가로 선정돼 이번 전시를 열게됐다. 자유롭게 비상하는 '새'를 주제로 화폭에 본인 내면을 표현했다. 현실의 고난과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 등을 드러난다. 박정일 작가는 조선대 미술대학 순수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순수미술 일반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쳤다. 지난 2005년 첫 번째 개인전 '자아-타자의 관계와 응시'를 시작으로 2008년 'DREAM·MESSAGE'展 등 4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이번이 그의 다섯 번째 개인전시회다. 전시는 10월5일까지 오전 10시~저녁 7시30분에 관람 가능하다. 문의 유·스퀘어 금호갤러리(062)360-8436. moonsun@
[뉴스1] 최문선 | 2015.09.30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강홍구·최진욱의 '탈주하는 방법론'전이 10월 1~25일 서울 종로구 옥인동 갤러리 룩스에서 열린다. 강홍구(59) 작가는 사진에서 회화적인 화면을 탐구하고, 최진욱(59) 작가는 회화에서 사진적인 요소를 모색했다. 이들은 자신의 매체로부터 다른 매체로 넘어가는 방법론을 통해 사진과 회화의 가능성을 찾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강홍구는 '서울 산경' 연작의 하나인 '인수봉', '족두리봉'과 '구름', '집' 연작을, 최진욱은 3개의 캔버스로 이루어진 '살아있다는 것'과 '웃음' 연작의 신작 4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박은혜 큐레이터는 "강홍구는 기존의 사진에 대한 진실성과 객관성에 흠집을 내서 사진의 허구성을 드러낸다"며 "한편 최진욱은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부정하지 않는 솔직한 작가다"고 이들을 소개했다. 무료. 문의 (02)720-8488
[뉴스1] 박정환 | 2015.09.30
[인터뷰]올해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 수상 이길래 조각가…10월2~25일 겸재정선미술관서 개인전 지난 25일 서울 중구 퇴계로 갤러리 스페이스 아트1. 문을 열고 들어가니 신기한 설치작품이 눈을 사로잡는다. 분명히 금속으로 만든 소나무인데, 갤러리 한쪽에서 푸른 자연의 기운을 내뿜으며 전체 공간의 무게중심을 잡아준다.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나무의 힘도 느껴진다. 이 작품은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나 숲이 세상의 전부인 줄만 알았던 소년이 어른이 되어 만든 '소나무 2015-1'이다. 광주로, 또 서울로 유학생활을 하면서 소년은 '도시 남자'가 돼 갔지만 마음속에는 자연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있었다. 그가 잡는 재료들은 전부 자연에서 나온 것이었고, 쌓아올리는 형상도 고대 유물이나 자연물처럼 원초적이었다. "항상 시골이 그리웠어요. 그러다 보니 표현이 투박하고 서정적인 느낌이 드는 작품을 많이 하게 됐고요. 자연의 요소들, 예를 들면 옹이가 주는 느낌이나 뿌리 모양이 주는 역동성. 이런 요소들을 잡고 이렇게 저렇게 바꿔가며 작업을 해요." 내면으로만 볼 수 있는 나무의 형상을 짓는 조각가, 이길래 작가(54)가 10월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겸재정선미술관에서 올해 제6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 수상 기념 전시회 '나무, 시간이 보이는 풍경'을 연다.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은 중견 작가 중 한국을 대표할 것으로 기대되는 작가 1인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앞서 조각 정현, 한국화 석철주, 서양화 이배 작가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이 작가는 나무를 만들기 전에는 굴 껍데기, 옹기파편 등 재료가 가진 특성에 집중했다. 자연에 가까운 재료들을 작은 점 삼아 선을 만들고, 면을 그리고, 질량을 구성했다. 자연의 구성 원리인 동시에 자신이 생각하는 세상의 이치와도 닿아있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흙에서 땅으로, 점에서 선으로, 생성과 응집으로 옮겨오던 그의 작품세계는 나무 표피의 거친 질감에 눈이 가닿으면서 나무에 안착했다. 나무의 껍질을 표현하기 위해 좋은 조각 재료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우연히 한 트럭에 무더기로 쌓여있던 동파이프를 발견했다.
[머니투데이] 김유진 | 2015.09.30
청담동에 자리한 갤러리 엠(Gallery EM)에서는 10월 24일까지 작가 이진한의 한국에서의 두 번째 개인전인 ‘Your Night My Day 당신의 밤 나의 낮’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회화 10여 점과 함께 정물‘화(畫, 化)’의 과정에서 작가에게 자연스럽게 체화되고 사유(私有) 되는 말의 흔적들로 채워진 ‘너와 나와 우리의 사전’(2015)이란 출판물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트1] 이서연 | 2015.09.29
일민미술관에서는 오는 10월 25일까지 가상과 실제를 넘나드는 독특한 작업의 조덕현 개인전 ‘꿈’展을 진행한다.
[아트1] 이서연 | 2015.09.24
22명 재공모 지원, 5명 1차 통과 오는 10월2일 면접 통해 결정. "공석 중인 국립현대미술관장에 외국인을 임명하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국정감사 지적이 있었지만 '외국인 관장 후보' 2명이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국립현대미술관 등 복수의 미술관계자들에 따르면 재공모 중인 국립현대미술관장직에 22명이 지원했는데 한국인 3명, 외국인 2명이 1차전형을 통과해 10월 2일 면접을 본다. 하지만 누구인지는 소문만 무성할 뿐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외국인 관장설'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시작됐다. 김 장관이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8개월째 공석인 "국립현대미술관장 자리에 외국인도 오를 수 있다"고 밝히면서다. 이후 재공모 중인 관장 자리에 외국인들이 대거 지원했다는 소문이 돌았고 실제로 외국인 12명이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술계에선 대부분 '외국인 관장'은 시기상조라고 하지만 김종덕 장관은 “국적을 초월한 현대미술을 다루는 미술관의 관장이 반드시 한국인이어야 한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으며 가능성을 열어놓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판단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참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사례처럼 외국인 관장을 통해 문화예술계 전반의 고질적인 학연과 파벌주의를 뿌리뽑겠다는 의지다. 현재까지 정부 기관장에 외국인이 임명된 사례는 없다. '외국인 관장 기용'은 미술관을 법정법인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 미술계에선 2명의 외국인이 면접을 보면 '외국인 관장이 실제로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외국인이 관장이 되면 작가들과 제대로 소통을 못해 대외적으로 미술관을 대표하는데 그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전통 민족문화 발전을 위해서는 한국인의 혼을 지닌 인물이 관장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현재 임기제 고위공무원 나급으로, 정부부처 국장급 대우다. 김종덕 장관은 미술관장의 외부 역할과 위상을 고려해 국립중앙박물관처럼 차관급으로 지위를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문체부는 지난 1월부터 미술관장을 공모했지만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선정하지 않았고 7월 31일부터 재공모를 실시했다. 국립현대미술관장 임기는 최소 3년에서 총 5년의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기본 연봉은 6000만원~1억원으로 성과 연봉도 별도로 지급한다.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가적 차원의 주요 전시를 총괄하는 실무적 권한이 있어 한국의 미술계를 대표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박현주 | 2015.09.23
“처음에는 제 이름 Sam by pen처럼 펜으로 드로잉을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좀 더 깔끔하게 떨어진톤매너의 그래픽 작업이 더 재미있더군요. 다양한 기업의 로고나 BI에 적용된 그래픽에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태원 경리단길에 자리한 드로잉 블라인드에서는 27일까지 다양한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고 있는 김세동의 개인전 ‘Tired’展이 진행된다.
[아트1] 이서연 | 2015.09.22
단색화 1세대… 해외미술관서 러브콜 잇따라 마대 뒤에 물감 밀어 올린 '접합' 작업 인기 100호 크기 1억원 호가…1년 전보다 10배 팔순에도 실험 계속…국제갤러리서 신작전. "나같은 작가가 아직도 대한민국에 남아있다는 것 자체가 자랑스러운 일 아니냐. 크하하하하"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만났던 하종현 화백(80)은 당시에도 자부심이 하늘을 찔렀다. 이 때만 해도 '단색화'가 뜨지 않았던 때다. 하종현 화백에게는 '단색화가'라는 타이틀보다는 '한국추상미술 대표작가'라는 수식어가 달려있었다. 그땐 하 화백 특유의 '자뻑'(자기 도취)발언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말은, 씨가됐다. 2년 후인 2014년 팝아트 일색이던 미술판이 달라졌다. 팔순을 앞둔 그는 그의 말대로 '대한민국 미술의 자랑'이 됐다. 세계미술시장에서 '한국의 단색화'가 재조명되면서 하화백의 주가도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해외에서 러브콜이 잇따랐다. 2014년 9월에 열린 국제갤러리 '단색화의 예술전'이 시작이었다. 그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블럼&포갤러리의 한국 단색화 대표작가 6인전에 이어, 10월 영국 런던의 프리즈 마스터스에 출품됐고, 미국 뉴욕 맨해튼 블럼&포갤러리에서 한 달간 개인전을 열었다. '단색화' 모노크롬, 즉 단색으로만 그림을 평생 그려온 하종현 화백을 비롯해 박서보, 정상화 등 단색화 1세대들이 늦바람이 났다. 국내외 경매시장에서도 단색화 열풍이 불어 작품값도 껑충 뛰었다. 국내에서는 최근 2년 새 최고 10배까지 올랐다. 하종현 화백의 작품은 지난해까지 100호(160.2×130.3㎝) 크기가 점당 3000만~4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최근 경매시장에서 1억원을 호가한다. '단색화'는 한국미술의 브랜드가 됐다. 이제 일본 모노하(物派·ものは)와 거리를 두고 ‘Dansaekhwa’란 영어표기까지 정해지며 한글 용어 그대로 ‘단색화’로 표기된다. "그래요. 살아있을 때 이런 걸 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아요"
[뉴시스] 박현주 | 2015.09.22
"조각작품을 전시장으로 이동하는 것은 미술작가에게 무척 예민한 문제입니다. 작품이 손상될 수 있으니까요. 3D프린터가 생기니까 더는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요. 3D프린터만 있으면 달나라에서도 작품을 전시할 수 있겠더군요." 도자 작업으로 유명한 이수경(52)이 3D프린터로 제작한 작품을 전시했다. 그는 17일 서울 강남구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작품 제작을 3D프린터로 했다면 창작의 원천은 전생체험에서 얻었다"고 말했다. 이수경 개인전 '믿음의 번식'이 오는 18일부터 12월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와 조각,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그의 무의식이 펼쳐진다. 이수경은 "한 달에 한 번씩 서울 신촌으로 찾아가 전생체험을 했다. 전생을 거슬러 올라갈수록 강렬한 이미지들과 마주쳤다"며 "그때 본 광경이나 사람들을 다 그리려면 죽을 때까지도 다 못 그린다. 엄청난 자산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생으로 넘어갈 때마다 물에 빠졌고 그때마다 요정들이 나타나 나를 구해줬다"며 "이 우주가 초신성이 폭발해서 그 먼지가 흩어져서 생겨났다고 들었다. 그때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3D프린터로 제작된 '모두 잠든' 연작은 '바리공주' '서왕모'(西王母) '타라'(Tara) 가 비스듬히 누워 있는 조각상이다. 바리공주는 토속신앙에서 추앙받는 전설 속 인물이며, 서왕모는 중국신화에 나오는 여신이다. 타라는 티벳불교에 나오는 보살로 관세음보살의 눈물에서 태어났다. '그곳에 있었다'는 작가가 전라남도 강진에 있는 백련사를 중심으로 주지 스님을 비롯해 지인들과 주고받은 금박을 입힌 바위 2점이다. 돌의 교환해가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관계가 생성되는 과정을 은유했다. 한편 작가와는 대화가 오는 10월10일 오후2시부터 전시장 내에서 열릴 예정이다. 무료. 문의 (02)3015-3248. 다음은 주요 전시전경이다.
[뉴스1] 박정환 | 2015.09.22
"지난여름부터 바깥출입을 하지 않고 작품에만 몰두했어요. 허리가 지금도 불편할 정도로 최선을 다해 만든 작품입니다." 단색화가 하종현(80)은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단색화를 60~70년대부터 창작했지만 아직 붙잡고 있다니까 새롭게 주목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종현 개인전이 10월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린다. 1관에서는 그가 올해 여름에 창작한 단색화 12점이, 2관에서는 과거의 단색화 18점이 전시된다. 하종현 작가는 "신작에서 마대를 캔버스로 사용해 물감을 캔버스 뒷면에서 앞면으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단색화를 그렸다"며 "비슷하게 보이겠지만 마대와 물감 사이에 기름을 섞거나 그을음을 한번 더하는 등 작품마다 만든 방식이 다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마대에 흰색의 물감을 칠한 후 그 위에 연기의 그을음을 배어내니까 인공적으로 만들어내기 힘든 또 다른 자연의 색깔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국제갤러리 관계자는 "서구 미술계에서 한국 미술가가 중요한 평가를 받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다. 지금까지 백남준, 이우환 작가가 정도였다" 며 "캔버스는 어떻게 다루느냐는 회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며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가치이다. 서구에서 단색화가 주목받는 것은 그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2000년대 이후로 인터넷 등으로 정보가 퍼지면서 서구인들이 한국 단색화 작가가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 회화의 핵심가치를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단색화라는 명칭부터 이견이 분분하고 일본의 모노화와의 관계 등에서 좀 더 학술적으로 체계를 세워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무료. 문의 (02)735-8449. 다음은 전시장 전경이다.
[뉴스1] 박정환 | 2015.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