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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홍진훤의 세 번째 개인전 '마지막 밤(들)_last nights'이 5월29일부터 6월20일까지 스페이스 오뉴월에서 열린다. 자신을 풍경 사진가로 규정하는 그는 첫 번째 개인전 '임시풍경'에서 압축적 근대화에 따른 도시 개발, 경제 성장을 가장한 맹목적 토목 및 건설 사업이 초래한 생태 환경의 황폐화, 사회적 삶의 인간적 조건이 뿌리째 뽑혀 나간 채 자행된 도심 재개발에 대해 다뤘다. 두 번째 개인전 '붉은, 초록'은 제주-오키나와-밀양-후쿠시마로 이어지는 풍경을 기록한 네 곳의 풍경으로부터 이 풍경들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초록의 존재들에서 파헤쳤다. 그가 발견한 것은 역사 그 자체가 퇴적된 생존한 것들이었고 인간이 생산한 비인간성의 흔적들과 기억들이 붉은 피를 먹고 자라나 초록의 역사로 자리를 지키는 현장이었다. 속도 중독의 시대, 고속도로 휴게소의 민낯 풍경 홍진훤은 세 번째 개인전 '마지막 밤(들)'에서 한국 근대화의 혈맥인 고속도로 휴게소를 담았다. 그가 바라본 고속도로 휴게소는 낮과 밤의 얼굴이 달랐다. 그가 사회적 속도의 상징이라 여긴 고속도로의 틈이자 궤도 이탈의 공식적 합일점이 휴게소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휴식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며 누구도 제 삶의 속도를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휴게소는 머물며 쉴 곳이 아니라 어느새 낯선 곳이 되어버린 것이다.
[뉴스1] 유승관 | 2015.05.29
공구함에서 자성이 생겨 못에 딸려 올라오는 못들, 공사가 중단된 건설현장에서 딱딱하게 굳어진 시멘트 포대, 액자를 떼어낸 벽에 드러난 못질의 흔적, 서랍속 플라스틱과 엉겨붙은 고무 지우개, 주파수가 맞지 않는 단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잡음... 이런 상황들도 미술이 될 수 있을까? 스웨덴 작가 '니나 카넬'(Nina Canell, b. 36)은 우리가 일상에서 가끔씩 마주치지만 시적인 상상력을 불러 일으켜 또렷하게 기억나는 순간들을 포착해 미술작업으로 선보인다. 카넬은 물질의 성질이나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에너지의 운동성 등을 섬세한 미적 언어로 표현한 조각 및 설치 작품을 발표해 왔다. 니나 카넬의 국내 첫 개인전 '새틴 이온'(Satin Ions)이 오는 29일부터 8월9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카넬의 작업 전반을 알 수 있는 주요 작업들과 함께 지하 매설 케이블을 재료로 한 신작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카넬은 물, 고무, 합성섬유 카펫, 못, 전기, 버려진 양말, 주파수 등을 통해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표면 장력, 점성, 자기장, 가청 주파수 등을 미술의 세계로 인도했다. 서로 다른 재료와 물질이 뒤섞이는 작가의 작품들은 찰나적이고 연약한 세계와 고요하지만 끊임없이 움직이는 세계를 아름다운 시적 언어로 경험케 한다. 포장이 뜯긴 시멘트 포대가 세수대야에서 발생되는 습기를 먹어 서서히 굳어가는 과정을 담은 '상동곡'(Perpetuum Mobile), 100만 볼트의 전기를 100만분의 1초 동안 방류해 생긴 토너의 흔적인 '여기서 가까이에', 천연 고무가 아주 느린 속도로 서서히 흘러내리는 '긴 1000분의 3초'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카넬은 스톡홀름 현대미술관(2014), 런던 캠든아트센터(2014), 미니애폴리스 미드웨이 컨템포러리 아트(2013), 베를린 함부르거반호프(2012), 카셀 쿤스탈 프리드리치아눔(2011), 비엔나 현대미술관(2010)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그가 참여한 주요 그룹전에는 18회 시드니 비엔날레, 트리엔날레 ‘인텐스 프록시미티’, 파리 팔레 드 도쿄, ‘온 라인’, 뉴욕현대미술관, 리버풀 비엔날레, 트렌티노쥐트티롤에서 열린 마니페스타 7 등이 있다. 아시아에서는 계원예술대학의 갤러리27에서 열렸던 '우발적 커뮤니티'(2007), 광주비엔날레(2008)를 통해 소개된 바 있으며, 이번 전시는 국내 뿐만이 아니라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니나 카넬의 개인전이다. 가격 무료. 문의 (02)760-4606.
[뉴스1] 박정환 | 2015.05.29
종로구 삼청로에 자리한 갤러리 도스에서는 오는 6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한상미의 ‘Dear, Do You Know There?'展을 진행한다.
[아트1] 이서연 | 2015.05.28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스웨덴 작가 니나 카넬의 국내 최초 개인전 '새틴 이온'을 종로구 대학로 소재 아르코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전시기간은 오는 29일부터 8월 9일까지다. 이미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는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며 잘 알려진 니나 카넬은 물질의 성질과 환경에 대한 사유를 바탕으로 작품을 만드는 조각가이다. 아르코미술관의 전시에서는 니나 카넬의 작업 전반을 알 수 있는 주요 작업들과 함께 지하 매설 케이블로 만든 신작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업은 이번 전시만을 위해 진행한 한국 내 리서치를 통해 발전한 것이다. '새틴 이온'은 사람의 동력으로 생산한 에너지를 자연적인 현상으로 환원하는 작품들과 함께 일상적인 물체들과 그 에너지의 아름다운 움직임을 응시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예술위는 설명했다. 니나 카넬은 물체의 성질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그 물성과 주변 환경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의식한다. 시적이고 문학적인 그만의 시각 언어로 평소 육안으로 보기 어려웠던 에너지의 변환 과정을 아름답게 가시화하는 니나 카넬의 작업은 전통적인 ‘조각’의 개념을 넘어서 물질의 의미와 개념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니나 카넬은 소소한 재료부터 그 특성이 변하는 물질에 이르기까지 그 작업의 언어가 매우 다채로운 조각가이다. 니나 카넬에게는 일상적인 어떤 물체나 순간이 특수한 애착을 가질만한 대상이 된다. 지하 매설 케이블, 혹은 물리력을 동원하여 케이블의 형태로 변형될 수 있는 케이블이 아닌 어떤 물체, 특정 용도가 있는 물질,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어떤 것, 그리고 그 쓰임의 흔적이 드러난 것, 아니면 ‘사이’에 놓인 어떤 것이나, 평소에는 지나치기 쉬운 아주 미시적인 현상, 보이지는 않지만 느낄 수는 있는 것 모두가 그러하다. 그리고 그 일상적인 물체 그 자체, 혹은 물질들의 형성 과정 자체는 니나 카넬 작업의 결과물이 되기도 한다. 니나 카넬은 최근 스톡홀름 현대미술관(2014), 런던 캠든아트센터(2014), 뉴캐슬 발틱컨템포러리아트(2014), 미니애폴리스 미드웨이컨템포러리아트(2013), 베를린 함부르거 반호프(2012), 카셀 쿤스탈 프리드리치아눔(2011), 비엔나 현대미술관(2010) 등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뉴스1] 박창욱 | 2015.05.27
그룹 '빅뱅' 리더 지드래곤이 서울시립미술관과 만난다. 2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6월9일부터 8월23일까지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회 '피스마이너스원:무대를 넘어서'(PEACEMINUSONE: Beyond the Stage)에서 국내외 예술가들과 협업한다. 대중문화와 현대미술의 접점을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음악뿐 아니라 패션, 디자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드래곤의 문화적 비전을 현대미술의 언어로 풀어낸다. 아울러 심리적 벽이 높았던 현대 미술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친숙한 주제와 소재로 전 연령층에서 공감할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한다는 의의도 담았다. 전시회에는 마이클 스코긴스, 소피 클레멘츠, 제임스 클라, 유니버설 에브리팅, 콰욜라, 파비앙 베르쉐, 건축사사무소 SoA, 권오상, 방앤리, 박형근, 손동현, 진기종 등 국내외 현대미술작가 12명이 참여한다. 지드래곤은 지난 1년여 동안 전시회에 참여할 작가 선정, 또 작가들과 전시주제인 '피스마이너스원'에 대한 생각을 교감하며 협업했다고 YG는 전했다. 전시명 '피스마이너스원'은 지드래곤이 상상하는 세계의 다른 이름이다. 이상향인 평화(PEACE)로운 세상을 지향하지만 결핍(MINUS)된 현실 세계에서 이상과 현실의 교차점(ONE)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드래곤과 작가들의 예술적 교감을 통해 탄생한 설치, 조각, 사진, 페인팅 작품은 물론 지드래곤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까지 총200여 점을 선보인다. 서울을 거쳐 중국 상하이, 싱가포르 등 해외 투어를 통해 현지 관객들에게도 소개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뮤지션인 데이비드 보위, 비요크 등 '팝 아이콘'이 미술 전시에 참여한 적은 있으나 10년 차 아이돌이 이런 기획에 참여하는 건 이례적이다. 이번 전시회를 공동기획한 서울시립미술관과 YG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잘 알려진 지드래곤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 미술의 사진, 조각, 회화, 설치 등 각 장르의 대표 작가들이 함께 모여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생산해 한국 미술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또 이 같은 전시가 해외에도 소개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전시회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공식사이트(http://peaceminusone.modoo.at)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190개 이상의 국가에서 여행자들과 현지 호스트들을 연결하는 웹사이트 '에어비앤비'가 후원한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이재훈 | 2015.05.26
갤러리 도스에서는 김소정의 ‘무의 미 無의 美’ 展을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 김소정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관심 갖지 않았던 평범한 것을 찾아 새롭게 의미를 부여한다. 그녀의 작업은 늘 주변에 있어서 쉽게 지나치던 것들의 아름다움 그리고 익숙함 속에 가려져 감사함을 느끼지 못했던 순간을 되돌아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작가의 작품에서 사진은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나 장면을 사진으로 남긴다. 사진 그 자체의 예술적 가치보다는 사진이 남겨지는 상황에 더 집중한다. 대게 사진의 구도나 빛, 사물의 색감을 기억하기 위해서가 아닌 그 당시의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서 혹은 증거로 남기기 위해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다. 목적이 어찌 되었든 사진이 사람들에게 주는 긍정적인 요소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사진을 보면서 그 당시 느꼈던 감정을 떠올릴 수 있으며 그 당시 현장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생각이나 감성을 얻을 수 있다. 작가에게 있어 사진이 주는 이러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감정의 교류는 작업의 출발점이 되고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김소정은 작품에 들어가기에 앞서 사진첩을 보고 그 당시의 사건이나 풍경의 이미지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느낌을 끄집어낸다. 그러기 위해서 기존의 이미지를 다시 드로잉하거나 컴퓨터 작업을 통해 변형하는 과정을 통해 얻은 재구성된 이미지를 다시 페인팅으로 옮긴다. 사진을 촬영할 당시에는 보이지 않던 소소한 요소들 그리고 새로운 감성들이 느껴지는 순간 작가는 무(無)에서 미(美)를 이끌어 낸다. 작가 특유의 몽상적인 색상과 시간이 멈춘 듯 보이는 화면 속 공간은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트1] 이서연 | 2015.05.25
김혜영의 개인전 'MUSIC & PASSION'(음악&열정)이 오는 27일부터 6월6일까지 종로구 서촌 팔레드서울 갤러리에서 열린다. 김혜영은 미술이 아니라 음악을 전공한 특이한 경력의 작가이다. 그는 이화여대에서 성악을 전공했고 독창회까지 열었으나 결혼 후 미국으로 떠나면서 음악과 멀어진다. 그는 그림을 10년전부터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2014년 성남아트센터 미술관에서 개인전 'SNIAF'을 했고 단체전 '허밍버드(Hummingbird)'(2013년, NH 금융센터 갤러리)와 남송국제아트쇼(2015년, 성남아트센터 미술관)에도 참여했다. 이번 전시작품 50여점은 김혜영이 붓 대신에 손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그는 "2년전부터 손으로 작업하기 시작했다. 붓이 인위적 매개역할을 한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물감이 묻은 손으로 캔버스에 작업하는 과정에서 물질성을 직접적으로 느낀다. 또한 작품의 전달력도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성록 미술평론가는 "김혜영의 캔버스는 이미지를 재현하는 장이 아니라 ‘행위가 이루어지는 무대’"라며 "긴장과 전율을 동반한 열정적 그림이다. 거대한 폭포앞에 서있는 것 같은 강력한 힘과 에너지,박진감이 화면 전체를 덮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 무료. 문의 (02)730-7707.
[뉴스1] 박정환 | 2015.05.23
삼성미술관 리움이 2015년 호암상 예술상 부문 수상자 김수자(59) 작가 초청 강연회를 연다. 리움은 “오는 29일 용산구 이태원로에 있는 리움 강당에서 작가 초청 리움 강연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김수자 작가는 천과 바늘을 매개로 한 ‘보따리’ ‘바늘 여인’과 ‘호흡’ ‘지수화풍’ 시리즈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현대미술작가이다. 평면 및 입체 설치, 비디오아트,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시간과 공간, 삶과 예술의 의미와 관계를 탐구한다. 세계 주요 비엔날레와 국제 전시 무대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으며 2014년 유럽 미술 전문지 ‘아트팩트넷’ 선정 ‘세계 300인의 작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강연은 시적이며 철학적인 작가의 예술 세계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강연 신청은 선착순 200명까지 삼성미술관 리움 홈페이지(http://leeum.samsungfoundation.org)를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신진아 | 2015.05.21
청담동에 자리한 갤러리 엠(Gallery EM)에서는 5월 21일부터 6월 27일까지 지니 리(Jeanie Lee) 개인전 ‘당신을 찾아서 Searching for You’ 展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엠에서 열리는 지니 리의 네 번째 개인전으로, 지니 리의 대표작 ‘메시지 드로잉(Message Drawing)’ 시리즈 신작 67점 및 ‘사람들’ 시리즈 1점, ‘블로우 업(Blow Up)’ 시리즈 2점, 그리고 ‘당신을 찾아서 (Searching for You)’ 회화 4세트와 함께 신작 ‘멈보(Mumbo)’ 시리즈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트1] 이서연 | 2015.05.21
배우 하정우(37)가 이번 달 뉴욕에서 회화 전시회를 연다. 갤러리 에이블파인아트뉴욕은 하정우가 지금껏 선보인 적 없는 24점의 그림을 '프렌즈'라는 제목으로 묶어 21일부터 미국 뉴욕 에이블 파인아트 뉴욕 갤러리에서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하정우는 연기 활동을 하면서 취미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는 뉴욕에서 여는 하정우의 두 번째 회화 전시회다. 2013년 전시회에 걸린 그의 그림은 모두 판매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는 작가 하정우와 주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아 '프렌즈'라는 제목이 붙었다. 하정우의 '프렌즈'는 다음 달 9일까지 열린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손정빈 | 201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