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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화백이 지난 8월 미국에서 작고한 사실이 22일 뒤늦게 알려지면서 미술시장에서 그의 작품 가격이 얼마나 더 오를 지 여부에 미술계의 관심이 쏠린다. ◇관련기사 -원로화가 천경자 별세…예술원 수당은 사망설로 지난해 2월 정지(종합2보) -원로 화가 천경자 별세…그의 작품 세계는(종합) -고 천경자 화백, 유골로 돼 만난 피붙이같은 작품들 -원로 미술작가 천경자 화백 두달전 뉴욕서 별세 -미술경매 1위 이응노(작품수)·김환기(총액)...제일 비싼 작품은? 미술계에 따르면 천 화백의 작품 가격은 타계 소식에도 크게 상승하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천 화백의 평균 호당 가격은 8250만원으로 지난해 1532만원에 비해 이미 크게 오른 상황이다. 미술시장 한 관계자는 "'막(幕)은 내리고'의 경우 지난 7월14일 K옥션에서 8억 6000만원에 낙찰돼 호당 가격 상승에 크게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2014년 2월 천 화백의 사망설이 돌면서 이미 작품 시세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천 화백의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초원Ⅱ'(1978, 105.5×130㎝)이다. 이 작품은 이국의 자연과 풍물이 주는 시각적 쾌감이 넘치는 작품이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에 따르면 '초원Ⅱ'(1978, 105.5×130㎝)는 2007년 12억원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이듬해인 2009년 같은 금액으로 다시 거래됐다. 천 화백의 작품 중 상위 낙찰가를 기록한 경매 10건을 분석하면 K옥션과 서울옥션을 통해 5억원부터 12억원까지 거래됐다. 상위 낙찰액 작품은 2회 거래된 '초원Ⅱ'를 비롯해 '원'(園), '막(幕)은내리고', '여인'(1977년작), '모자를 쓴 여인', '미모사향기', '꽃과나비', '여인'(1982년작), '사월' 등 총 9작품이다. 천 화백의 작품은 1998년부터 올해 10월5일 현재까지 총 569건(중복 작품 포함)이 출품됐고, 402건이 낙찰돼 70.65%의 낙찰률을 보였다. 김영석 미술시가감정협회 이사장은 "평균 호당가격은 8250만원이나 작품 주제나 채색 재료에 따라서 가격이 심하게 차이난다"며 "인물을 그린 채색화가 가장 비싸게 거래되고 동식물을 그린 수묵담채화가 가장 저렴해, 이들의 호당 가격은 4425만원이나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뉴스1] 박정환 | 2015.10.23
20세기 후반 한국화의 지형도를 완전히 변화시킨 작가, 황창배를 회상하는 <‘우리다움’을 고집하던 황창배를 기억하다>展이 금보성아트센터에서 23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황창배(1947-2001)를 비롯해 그의 동료와 친구, 후배, 제자 등 총 38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독특한 조형세계를 보여준다.
[아트1] 이서연 | 2015.10.23
천경자 화백, 지난 8월 뉴욕 맨하튼 자택서 타계…향년 91세. 뱀과 꽃과 여인을 강렬한 색채로 그려 동양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천경자 화백이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91세. 천 화백의 맏딸인 이혜선씨(70·섬유디자이너)는 지난 21일 한 언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지난 8월6일 새벽 5시쯤 현저히 맥박이 떨어지더니 의사가 보는 가운데 잠자는 것처럼 평안하게 돌아가셨다"며 천 화백의 별세 소식을 밝혔다. 이씨에 따르면 천 화백의 시신은 화장해 뉴욕의 한 성당에서 조용히 장례를 치렀으며 한국과 미국 양쪽에 사망 신고를 완료했다. 천 화백이 1998년 미국에 가면서 기증한 작품 93점을 받아 상설전시를 연 서울시립미술관 측은 "이씨가 8월20일 미술관에 유골함을 들고 찾아왔었으나 타계 소식을 함구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해 밝히지 못했다"며 "조만간 간략한 추모 절차를 준비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002년 신축 개관전 '천경자의 혼'을 열고 지난 10여년 간 상설 전시로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8월 '영원한 나르시스트, 천경자'로 작품을 전면 교체한 뒤 현재까지 전시를 진행 중이다. 1924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천 화백은 의대에 가라는 부친의 권유를 뒤로 하고 미술을 전공하기 위해 일본에 갔다. 이혼과 불륜, 여동생의 죽음을 거치며 고통을 잊기 위해 그림을 그렸다. 해외 여행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1970~80년대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이국적인 색채를 덧입은 그의 화풍은 그를 독창적인 화풍을 갖춘 여류화가로 거듭나게 했다. 그러나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전시한 자신의 그림 '미인도'에 대해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고 단언하고, 한국화랑협회 감정에서 진품이라는 결론이 나오면서 그는 비난을 받다 절필을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국내에서 딸 이씨가 사는 뉴욕으로 거처를 옮긴 천씨는 이후 한 번도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03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병석에 누운 천 화백에 대해 그동안 사망설, 식물인간설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천 화백은 국내의 다른 예술가들에게도 감흥을 주는 예술가였다. 절친했던 고 박경리 선생은 시 '천경자를 노래함'을 통해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꿈은 화폭에 있고/ 시름은 담배에 있고/ 용기있는 자유주의자/ 정직한 생애/ 그러나/ 그는 좀 고약한 예술가다." [email protected]
[머니투데이] 김유진 | 2015.10.22
우리나라의 대표 여류 미술작가인 천경자(91·사진) 화백이 두달전 미국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맏딸 이혜선(70)씨가 밝혔다. 향년 91세. 22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 함께 살며 천 화백을 간호해온 이 씨는 "지난 8월 6일 새벽 5시쯤 현저히 맥박이 떨어지더니 의사가 보는 가운데 잠자는 것처럼 평안하게 돌아가셨다"면서 "어머니 시신은 화장해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극비리에 뉴욕의 한 성당에서 조용하게 장례를 치렀고 한국과 미국 양쪽에 사망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씨는 천 화백의 유골이 안치된 장소에 대해선 함구했다. 지난해 2월에도 천 화백의 생사 논란이 있었다. 대한민국 예술원이 천 화백의 생사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수당 지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예술원 관계자는 "미국 뉴욕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천씨의 생사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예술원 회원에게 주는 매달 180만원의 수당 지급을 중단했다"고 했다. 당시 이혜선 씨는 "어머니는 살아계시다"면서도 천화백의 모습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천 화백은 1924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났다. 광주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고인은 의대에 가라는 부친의 권고를 뿌리치고 동1941년 동경여자미술전문학교로 유학 간다. 1942년 제22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외할아버지를 그린 '조부'(祖父)가 입선하고 1943년 제23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외할머니를 그린 졸업 작품 '노부'(老婦)가 입선하면서 화단에 들어섰다. 1952년 피란지인 부산에서 연 개인전에 나온 우글우글한 뱀 그림 '생태'(生態)로 일약 화단의 스타작가로 뛰어올랐다. 이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되어 있다.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 미인도 위작 사건'으로 절필선언에 이르렀다. "자기 자식을 몰라보는 부모가 어디 있느냐. 내 그림이 아니다"는 말을 남기고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1998년 11월 일시 귀국해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해 화제를 모았다. 맏딸 이혜선씨가 사는 뉴욕으로 간 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다가 2003년 봄 뇌출혈로 병상에 누운 뒤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다.
[뉴스1] 박정환 | 2015.10.22
천경자(91)화백이 두 달 전 미국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미술계와 소식이 끊겼던 천 화백은 1년 전부터 생사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다. 뉴욕에서 함께 살며 어머니를 간호한 맏딸 이혜선(70)씨는 "지난 8월6일 새벽 5시쯤 현저히 맥박이 떨어지더니 의사가 보는 가운데 잠자는 것처럼 평안하게 돌아가셨다"면서 "어머니 시신은 화장해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극비리에 뉴욕의 한 성당에서 조용하게 장례를 치렀고 한국과 미국 양쪽에 사망 신고를 했다"고 전했다고 조선일보가 22일 보도했다. 이씨는 천 화백의 유골이 안치된 장소에 대해선 함구했다. 1924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천 화백은 광주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를 졸업했다. 의대에 가라는 부친의 권고를 뿌리치고 1941년 동경여자미술전문학교로 유학 간다. 1942년 제22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외할아버지를 그린 '조부(祖父)'가 입선하고 1943년 제23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외할머니를 그린 졸업작품 '노부(老婦)'가 입선하면서 화단에 들어섰다. 1952년 피란지인 부산에서 연 개인전에 나온 우글우글한 뱀 그림 '생태(生態)'로 일약 화단의 스타작가로 뛰어올랐다. 이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되어 있다. 대표 여성작가로 승승장구하다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 미인도 위작 사건'으로 붓을 꺾기에 이르렀다. "내가 낳은 자식을 내가 몰라보는 일은 절대 없다"는 말을 남기고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1998년 11월 일시 귀국해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했다. 맏딸 이씨가 사는 뉴욕으로 간 뒤 2003년 봄 뇌출혈로 병상에 누웠고 이후 외부와 접촉을 끊었다. 지난해 대한민국예술원이 천 화백에게 지급하던 수당 180만원을 중단하면서 생사여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어머니를 예술원 회원에서 제외해 달라"고 예술원에 요청한 맏딸 이씨는 "어머니는 살아계시다"면서도 천화백의 모습 등을 공개하지 않아 "혹시 이미 돌아가신 것 아니냐"는 말이 무성했다. 한편 딸 이씨는 천 화백의 그림에 무척 신경을 썼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지난 7월 개관한 여성평등도서관에 천 화백의 작품을 전시하자 "미술관에 기증한 그림을 외부로 돌리면 안 된다"고 지적하며 전시가 끝나기도 전에 철수시키도 했다. 서울시립미술관 수장고에 있는 천 화백 그림의 보관 상태를 우려하기도 했다. 7월21일 "어머니 상태가 안 좋아져 미국에서 나올 수가 없다"면서 "서울시립미술관 수장고에 어머니 그림이 잘 보관되어 있는지 확인해 달라"는 요청을 기자에게 해 와, 천 화백의 지인과 함께 서울시립미술관 수장고를 살펴보기도 했다. 이씨는 국내 미술품 경매에서 천 화백의 작품 값이 치솟는 것은 비정상이고, 가짜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8월 18일 기자에게 전화해 '미인도 위작' 그림에 대해 "그 미인도는 어머니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목소리 톤을 높였었다. '8월6일 돌아가셨다'는 것과 달리 그때도 딸은 천 화백의 사망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박현주 | 2015.10.22
서울 압구정 갤러리 바톤이 23일부터 한국계 미국작가 수잔 송(40)의 '인터발( Intervals)'전을 연다. 학교나 사무실 벽이 연상되지만 볼수록 이상한 작품이다. 벽이 찢어지거나 벗겨진 듯 또는 겹쳐있는 듯한 입체감까지 작용해 '매직 아이'를 보는 듯하다. 안과 밖, 상부와 하부, 전면과 후면의 위치가 시시각각 변하며 계속 공간을 드러낸다. 아크릴로만 그린 이전 작업과 달리 다공성 암석으로 만든 석분(pumice)를 혼합해 여러 번 덧칠하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공간'에 '시간'이라는 개념을 더한 작품은 단단한 재질감까지 드러내며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진태옥 디자이너가 자신의 패션 히스토리 50주년을 기념해 10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DDP 이간수문 전시장에서 ‘ANTHOLOGY: Jinteok, Creation of 50 Years’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파리 루브르 박물관 국립장식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한국 공예전’을 큐레이팅한 서영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참여한다. 서영희 디렉터는 진태옥 아카이브에서 80여 벌을 발췌해 임태희 공간 디자이너와 함께 전시장을 구성했다.
[머니위크] 강인귀 | 2015.10.21
코끝이 빨개 '술취한 아저씨'로 알려진 박진성의 조각이 서울 청담동에 나온다. 박영덕화랑에서 23일부터 '괜찮아, 잘 될 거야' 개인전을 연다. 보기만해도 배시시 웃음을 흘리게 하는 작품은 중년 남성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희로애락을 담은 표정에서는 정감이 넘친다. 대머리 이 아저씨, 질질해 보이기하지만 귀여움이 매력이다. 한 쪽 발을 깁스했어도 취기가 올라 둥실 춤을 추거나, 속옷차림에 담배를 피우고, 노래방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심취하여 노래를 부른다. 술에 기분좋게 취하여 술잔을 들고 있는 모습은 세상 부러울게 없다. 아트페어에서 늘 인기를 독차지한다.
[뉴시스] 박현주 | 2015.10.21
셸터록 아트갤러리 '사랑의 길'시리즈 첫 발표. '그림에 길이 있고 길 속에 답이 있네요.' 중견 화가 조성모의 '러브 로드'시리즈가 주류 갤러리의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롱아일랜드 맨하셋의 셸터 록 아트 갤러리에서 열린 'Along the Road : Love Road(길을 따라서 : 사랑의 길) 오프닝 리셉션엔 유난히 많은 미국인이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뉴시스] 노창현 | 2015.10.21
대상과 실제와의 간극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을 통해서 인간의 ‘관념 형성’에 대한 고찰을 보여주는 한경우의 개인전 ‘Uncommon Sense’展이 11월 27일까지 청담동 살롱드에이치에서 개최된다. 영국의 철학자 로크는 인간이 탄생하면서부터 갖고 있는 ‘본유관념’에 대해 부정하며, 의식의 출발은 아무것도 없는 빈 방과 같은 상태에서 외부에서의 자극과 경험으로서 채워진다고 주장했다. 한경우는 이러한 로크의 사상에서 출발해 사물과 대상, 현상과 실체를 구분 짓는 것이 본질이 아니라 그것들을 둘러싸고 있는 관념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작품을 통해 풀어내 일상적인 편견과 오류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환기시키도록 만든다.
[아트1] 이서연 | 2015.10.21